'43호' 김현성, 최선 다한 무대..규현 "오늘이 가장 감동적" 오열(종합)

이지현 기자 2021. 12. 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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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이 '싱어게인2' 43호 가수로 출격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본선 1라운드가 펼쳐진 가운데 과거 발라드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현성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성은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수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김현성은 목관리를 못해서 끝나버린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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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13일 방송
JTBC '싱어게인2'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현성이 '싱어게인2' 43호 가수로 출격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본선 1라운드가 펼쳐진 가운데 과거 발라드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현성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성은 '슈가맨 조'에서 도전장을 냈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심사위원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희열은 아는 가수라고 말했고, 이해리 역시 "너무 좋아하는 노래였다"라며 거들었다.

김현성은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수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이어 "가수 인생에서 가장 히트곡이었던 노래가 있다. 어려운 곡인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전국 투어도 하고 그랬다. 그 노래로 1년 정도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동안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그때 재정비를 했어야 했는데 못했다"라고 덧붙이며 성대 결절 등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성은 목관리를 못해서 끝나버린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댓글을 볼 때마다 '내가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 그런 가수로 기억에 남은 채 끝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JTBC '싱어게인2' 캡처 © 뉴스1

그는 히트곡 '헤븐'을 불렀다. 첫 소절부터 목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 중에서는 이선희, 윤도현, 이해리만 버튼을 눌렀다. 최종 '3어게인'으로 탈락이 결정됐다.

MC 이승기는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헤븐'은 저도 많이 부르고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규현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김현성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선희는 김현성을 향해 "아직 성대 결절이 다 치료된 건 아니네요"라면서 "그 상태로 오늘 최선을 다해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노래하는 모습에서 의지가 어떤 건지 느껴졌다. 내가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목표하는 선까지 계속 멈추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정말 아름다운 무대였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부르지 않았냐"라며 "저한테는 레전드 무대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규현은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저도 성대 결절을 겪어봤다. 제게는 우상이었다. 제가 정말 팬이었다. 수백 번 들은 노래지만 오늘이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오늘 선배님 노래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현성은 '싱어게인2' 출연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저만의 노래를 다시 찾아서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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