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토네이도 최소 94명 사망.."최악 피해 우려"

미국 켄터키주를 비롯해 중부 5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현지 시각 12일 로이터와 AFP 등 외신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9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켄터키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졌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공장에서 일하던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켄터키에서만 최소한 5만 6천 가구가 정전 상태임 테네시에서도 7만 명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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