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UEFA, 기술적 오류·실수 인정..챔스 16강 재추첨 진행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럽 축구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운명의 16강 대진이 확정됐지만, UEFA 측에서 실수를 범해 초유의 재추첨을 하게 됐다.

UEFA는 1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날은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40·러시아)이 추첨을 도왔다.

추첨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과 맨체스터 시티 대진까지 문제 없이 조추첨이 완료됐다.

하지만 문제는 비야레알의 상대를 추첨할 때 조별리그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이 포함됐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를 뽑는 과정에서 또 한번의 실수가 발생했다. UEFA는 이 과정에서 맨유의 추첨공을 넣지 않고 진행했다.

이에 구단들과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UEFA는 명백한 잘못을 시인하고 재추첨을 결정했다. UEFA는 "16강 대진 추첨 도중 기술적인 문제 및 실수가 발생해 중대한 오류가 나왔다. 이에 추첨 무효를 선언하며, 재추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