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오류에.. '2가지 버전 성적표' 나눠준다

문지연 기자 2021. 12.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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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출제 오류’ 판결을 앞두고 교육부가 ‘2가지 버전의 성적표’를 전국 대학에 미리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정답이 유지될 경우의 성적과, 오류 선고 후 전원 정답 처리될 경우의 성적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생명과학Ⅱ 20번의 기존 정답을 유지해 채점한 성적을 대학들에 전달했으며, 다음날에는 전원 정답 처리한 성적을 또 한 번 제공한다. 오는 17일 있을 법원 선고부터 이튿날 수시 합격자 발표까지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승소할 경우와 패소할 경우를 각각 가정해 성적을 미리 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에 두 가지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면 내부적으로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비상조치를 하게 됐다”며 “대학들은 닷새 시간을 버는 만큼 준비하고 있다가 선고가 나면 합격자들을 확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험생들은 지난 9일 법원의 정답 효력 집행정지 결정으로 생명과학Ⅱ 점수가 공란 처리된 성적표를 받았다. 평가원은 17일 법원 선고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해당 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6515명의 성적을 당일 오후 8시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대학 역시 이때부터 평가원 시스템을 통해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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