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 효과?..할인쿠폰 풀리자 5억어치 금세 팔렸다

이미경 2021. 12. 13.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젠가 치킨 사드실 거면 일단 사두세요. 할인금액이 적은 것 같아도 배달비 아끼는 셈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은 최근 진행한 배민쇼핑라이브에서 누적 조회 수 36만건, 당일 매출액 5억여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메뉴에 따라 치킨값이 1000~2000원 정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해당 모바일 상품권으로 인상 직전보다도 1000~2000원 싼 가격에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민쇼핑라이브서 당일 매출액 5억여원 달성
오리지날 메뉴 4종 3000원 할인 판매
교촌치킨·bhc 등 잇따라 가격 인상
"언젠가 치킨 사드실 거면 일단 사두세요. 할인금액이 적은 것 같아도 배달비 아끼는 셈입니다."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은 최근 진행한 배민쇼핑라이브에서 누적 조회 수 36만건, 당일 매출액 5억여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치킨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사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다.

교촌치킨은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약 60분간 진행한 배민쇼핑라이브에서 교촌 대표 오리지날 메뉴 4종(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반반오리지날)을 3000원 할인 구매 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배민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프랜차이즈 상품권 전체 방송 중에서 라이브 누적 조회 수, 동시접속자 수, 당일 매출액이 모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동시접속자 수는 5500여명까지 몰려 준비한 상품권 수량 3만 개가 당일 전량 완판됐다.

최근 치킨값이 잇따라 오르자 제값 주고 먹기 아까워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뉴에 따라 치킨값이 1000~2000원 정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해당 모바일 상품권으로 인상 직전보다도 1000~2000원 싼 가격에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사진=교촌치킨 배민쇼핑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교촌치킨은 지난달 22일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기본메뉴와 순살메뉴의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부분육 메뉴 가격은 2000원 올렸으며 전체 인상률은 평균 8.1%에 달했다. 여기에 올 7월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이 기본 배달료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치킨 가격 인상률은 더욱 높은 편읻다.

bhc치킨 역시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bhc치킨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3년 독자 경영 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bhc치킨 제공]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인상되며, 부분육 메뉴는 1000~2000원 가격이 오른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된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을 올리자 BBQ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BBQ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 BBQ 관계자는 "라이더 인건비 상승 등 가격인상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부담은 있지만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