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더 빨라지나?'..파월의 입에 쏠린 투자자들 '눈'

조아름 2021. 12.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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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15일(현지시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직후(한국시간 16일 새벽)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각종 지표와 경기전망 등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이 월 150억 달러씩 축소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FOMC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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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올해 마지막 FOMC
테이퍼링 가속화 여부 나올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일 워싱턴DC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15일(현지시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직후(한국시간 16일 새벽)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각종 지표와 경기전망 등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지난달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물가지표를 받아든 연준이 통화긴축에 속도를 낼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13일 연준에 따르면 14~15일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직후 연준은 기준금리와 경제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다. 앞서 연준이 월 150억 달러씩 축소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FOMC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내년부터 월 3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가속화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매입 축소액이 이처럼 두 배로 확대될 경우 테이퍼링은 당초 예정보다 석 달가량 빠른 내년 3월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하며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란 당초 입장을 철회하며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직접 밝힌 만큼, 연준이 '인플레 파이터'란 본색을 강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계 투자기관 애버딘의 제임스 맥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관용이 바닥났다는 주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선 FOMC 위원 18명 중 절반(9명)이 내년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는데, 인상 횟수가 늘어날지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를 읽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 점도표의 중간값은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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