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쿼터부터 시작해도 4쿼터 가비지타임, 강계리 인생경기

2021. 12.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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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그래도 4쿼터에 가비지 타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꺾였다. 강한 공수 활동력을 앞세운 극단적인 스페이싱 농구의 약점이 조금씩 드러났다. 어쨌든 외곽에 크게 의존하고, 김단비를 활용한 핸드오프 등 부분전술도 다른 팀들이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탄탄한 수비로 버텨왔지만, 로테이션 폭이 좁은 약점이 보인다. 가드 김애나와 포워드 한엄지의 공백이 너무 크다.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7연패를 끊어냈다. 그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1쿼터를 24-15로 압도했다. 양인영과 이하은을 동시에 가동한 게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스몰라인업의 신한은행에 미스매치를 유발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찬스를 신지현, 김예진, 김지영, 김미연 등이 나눠 해결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활로를 찾았다. 스위치와 로테이션을 통해 수비 활동량을 늘렸다. 공격에선 김단비, 유승희, 한채진, 이경은의 3점포가 무더기로 터졌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외곽도 터지니 자연스럽게 하나원큐의 수비가 넓어졌다. 이 부분을 컷인과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공략했다. 2쿼터에만 34점을 올렸다.

특히 이적생 강계리의 공격력이 터졌다. 3점슛이 약해 상대는 늘 새깅디펜스를 한다. 하지만, 강계리는 2쿼터 7점, 3쿼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퍼부었다. 외곽포와 돌파, 컷인, 속공 피니시 모두 상당히 좋았다. 3쿼터를 마치니 74-54.

결국 신한은행이 농구를 2쿼터부터 시작하고도 4쿼터를 가비지타임으로 만들었다. 강계리는 3점슛 3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인생경기를 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2쿼터에 흔들린 이후 전혀 되치기를 하지 못했다. 플랜B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왜 최하위인지 또 확인됐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90-64로 이겼다. 2연승했다. 9승6패로 3위를 지켰다. 하나원큐는 2승13패.

[강계리.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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