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겨울축제 '다시 멈춤'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며 일상도 다시 멈춰 서고 있는데요.
조금씩 정상화되던 겨울 축제와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텅 빈 의림지.
2주 뒤 열릴 축제 준비를 위해 분주해야 할 이곳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제천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대표 겨울 축제인 겨울왕국 페스티벌을 2년 연속 전격 취소한 겁니다.
[이상천/제천시장/지난 9일 : "코로나 확산 추이 등을 살펴보며 개최 여부를 조율하고 있었지만,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 따라 아쉽지만, 축제를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연말 연시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영순/지역 상인 : "겨울은 너무 비수기라 또 코로나 때문에 너무 안 좋은데 축제까지 안 하면 우리는 너무 불안해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정상화되는가 싶던 지역 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31일 열릴 예정이던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2년 연속 취소했습니다.
보은에서 예정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도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됐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릴 예정인 영동 곶감 축제도 개막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온라인 축제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말 연시 충북 각 시군에서 준비 중인 축제와 행사가 30여 개에 달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충청북도도 최근,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각종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 축소하라는 공문을 각 시·군에 보냈습니다.
[박준규/충청북도 사회재난과장 : "500명 이상의 행사에 대해서도 저희가 파악했을 때 5개 정도가 있었는데 그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렵게 회복되던 일상이 다시 멈춰 서며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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