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반환 터 남부권 핵심거점 추진
[KBS 대구] [앵커]
무려 100년 만에 대구 미군기지 '캠프워커' 터 일부가 반환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반환된 터는 시민 도서관과 3차 순환도로로 활용되며 대구 남부권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년 동안 막혔던 캠프워커 담장이 허물어지면서 낙후된 남부권 개발에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반환 터 6만 6천여 제곱미터에서는 후속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2024년 1월을 목표로 연면적 만 4천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대구 대표 도서관과 대구평화공원, 공영주차장이 건립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는 주한미군과 캠프워커 서쪽 도로 반환 합의를 추진 중인데, 올 연말 이 부분까지 반환되면 대구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이 가능해집니다.
[김충한/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 : "그동안 낙후되었던 남구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삼고 남부권 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남은 과제는 반환 터의 환경정화사업입니다.
오랫동안 군사시설로 사용돼 토양과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컸지만 일부 검사 항목이 누락돼 오염 조사와 정화작업 계획이 부실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대구시와 국방부는 기존 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경정화사업에 나서 2023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기호/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모니터링을 위해 대구시가 특별자문단도 구성했고, 기술적으로 검토해 주고 또한 시민들이 혹시 우려하는 지점에 대한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반환되는 캠프워커 터는 전체 80만 9천 제곱미터의 8% 수준.
나머지 터 90% 이상에 대해서는 주한미군과 논의조차 못하면서 전체 터 반환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손민정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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