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대행 한 달.."대형 사업 재검증"
[KBS 창원] [앵커]
사천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바뀐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홍민희 시장 권한대행은 송도근 전 사천시장이 추진하던 대규모 산업단지나 대형 사업을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결과에 따라 현실성 없는 사업은 아예 폐기할 방침입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천시의회 정례회.
홍민희 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에서 부진한 대형 정책사업을 재검증하겠다고 말합니다.
[홍민희/사천시장 권한대행 : "산업단지나 대형 시설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이 부진하거나, 당시와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돼 재검증이 필요한 사업들은 면밀히 검증하여,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재검증' 도마 위에 오른 사업은 송도근 전 사천시장이 송포동과 노룡동 일대 만들려던 사천송포일반산업단지입니다.
2천여억 원을 들여 64만여 제곱미터 규모에 해양항공 복합단지를 세우려 했지만 행정안전부 중앙융투자심사에서 2018년과 지난 5월, 두 차례나 재검토 의견을 받았습니다.
사천지역 다른 산단의 분양률을 고려해 객관적인 수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천시 한 해 예산은 8천억 원대, 재정자립도를 고려해도 재검증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최인생/사천시의회 건설항공위원회 위원장 : "우리 (사천)시 재정자립도가 1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비를 2천억 원 이상이나 투입하는 것은 상당히 시기적으로 재정상 여건상으로 어렵지 않나."]
사천시는 현재 대형 정책 사업 가운데 예산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 위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대웅/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 : "민선 8기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시장 공약 사업이나 계속 추진해왔던 대규모 계속 사업들을 대상으로 재검증 대상이 필요한 사업들을 추려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천시는 이번 재검증 과정을 거친 뒤, 결과에 따라 사업을 폐기하거나 추진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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