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 검증..이번엔 '태도' 질타
[KBS 부산] [앵커]
지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 험난했죠.
이번에는 부산교통공사, 도시공사에 이어 세 번째로 경제진흥원 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이 이뤄졌는데요,
'답변 태도'를 놓고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경제진흥원 진양현 원장 후보자가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검증대에 섰습니다.
행정고시를 통과한 부산 출신 진양현 원장 후보자.
30여 년 공직생활을 기획재정부에서 보냈고, 3년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도 맡았습니다.
검증 초반, '답변 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노기섭 위원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을 확인한 결과, "논문 표절률이 28%가 나왔다"고 하자 후보자가 발끈합니다.
[진양현/부산경제진흥원 원장 후보자 : "제 논문 표절률은 1%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제 논문 표절은 1%도 되지 않습니다! 그 1%라는 게 어떻게 나오는지 아십니까? 한 어절에 6개 단어 이상이 될 때 그게!"]
[노기섭/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위원 : "후보자님? 제가 질의를 하고 후보자님은 답변을 하는 겁니다!"]
말다툼 수준으로 번지자, 인사검증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곽동혁/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위원장 : "최근 면접 볼 때 '스트레스 면접'도 하고 이렇게 하죠? 그 사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런 걸 보는 겁니다."]
이어 윤지영 위원은 진양현 후보자가 경제진흥원의 문제점을 진단만 할 뿐, 정작,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점을 질타했습니다.
[윤지영/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위원 : "하향 지원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가며 부산경진원에 원장으로 지원하셨지 않습니까? 구체적인 대안이 한 번쯤은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막연하게 대답을 하고 계십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는 오는 15일, 진양현 원장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부산시장에게 최종 보고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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