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오미크론 감염 첫 사망자 발생
[경향신문]
영국에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1명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의 순한 버전이라는 생각을 바꿔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약 1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비드 장관은 런던에서 코로나19 감염의 40%가 오미크론 변이 관련이며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전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239건 보고됐다. 지난달 27일 영국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12일까지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는 3137명으로 늘었다.
영국 정부는 12일 오미크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택 근무 권고, 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 등 방역 조치를 6개월 만에 다시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존슨 총리가 전날 부스터샷을 연말까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뒤 이날 백신 신청 웹사이트는 접속이 잘 안되고 백신접종센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줄이 늘어섰다.
영국 보건안전국(IKHSA)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노출된 사람들의 증상 감염을 예방하는데 덜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예비 자료에 따르면 추가 접종을 받으며 효과가 70~7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12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2회 접종을 받았고, 성인의 40%가 3회 접종을 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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