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농장서 또 고병원성 AI..우려가 현실로
[KBS 대전] [앵커]
지난 3일에 이어 천안의 또 다른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습니다.
산란계 농장의 AI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초소를 지나는 화물차에 방역요원들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살수차는 물 대신 약제를 살포하며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합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또다시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방역소독을 하는 겁니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병은 올해 전국 가금류 농장으로는 11번째, 산란계농장으로는 3번째입니다.
산란계 농장으로 AI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산란계 농장 주인/음성변조 : "하루에 3번씩 (소독을) 한다고요. 방역복이라던가 장화도 1인당 (장소별로) 3개씩 다 지급했어요.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방역당국은 발병 농가 반경 5백 미터 이내의 농가 5곳에서 키우는 닭 34만 마리를 긴급 처분했습니다.
또, 발병 농가를 중심으로 10킬로미터 이내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3킬로미터 이내 농가는 닷새마다 검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변 하천의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허인/충청남도 조류방역팀장 :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이라든지 사람, 장비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소독을 해주셔야 되고 (관련 증상 발견 시)농장 관계자의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농가에서는 출입구에 신발을 소독하는 발판을 설치하지 않거나 축사 입구에 소독제를 비치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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