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첫날..곳곳 QR코드 먹통, 자영업자는 '걱정'

김호 2021. 12.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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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의무화했는데요.

하지만 점심시간에 이용자들이 급증하자 백신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이 접속 장애를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맞은 식당.

주인이 손님 한명 한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확인을 요구합니다.

["QR코드 한 번만 찍어주세요. (네.)"]

그런데 손님들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켜도 QR 코드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인 '쿠브' 사용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쿠브와 연계된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의 QR 코드도 먹통이 되다 보니, 식당 입장이 늦어지는 상황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최선미/식당 이용객 : "대기가 오래 걸렸네요. 그래서 다시 했더니 데이터가 유효하지 않습니다라는 에러가 발생해서…."]

질병관리청은 쿠브 서버에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 "긴급 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이나 또 재발 방지와 관련된 조치들을 발표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방역 패스를 확인하느라 제일 바쁜 시간에 일손까지 부족해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신화춘/식당 운영 : "일일이 개개인의 백신 맞은 것이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게 되면 인력이 또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QR 코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방역 패스 인식장치를 갖추지 못한 일부 전통 시장 가게 주인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준수 여부를 점검하면서,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관련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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