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주일 넘게 세 자릿수 확진..병상 부족 우려
[KBS 광주] [앵커]
방역지침 강화에도 광주전남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113명이 추가되는 등 1주일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병상부족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광주에서만 하루 만 명 가량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광주전남의 일일 확진자는 8일째 백 명을 넘기면서 월별 누적 확진자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남은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장성군은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전라남도는 연말연시 타 지역 이동과 모임 자제 등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접촉이 곧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도민 모두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확진자 발생이 지금 추세대로 계속된다면 광주전남 병상 부족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전남대병원 등 위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원의 경우, 잔여병상은 6개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한편, 중증전담병원 37개 병상을 포함해 5백여 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다른 지역 영향을 받아서 70명, 80명, 100명이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하면 재택(치료) 비율을 좀 높여야 하고요. 응급실 있는 병원들은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어서 병상을 확충하려고…."]
하지만, 병원측과 협의가 필요한 데다, 시설 제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병상 확보가 순조로울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제한 등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윤석열 후보 측 “일부 착오, 허위는 아냐”
- 또 터진 교정시설 집단감염… 동부구치소 배상은 1년째 ‘진행형’
- “오늘 점심 시간대 방역패스 일부 과부하…접속 장애 일시적 발생”
- [영상] 미국 중부 토네이도로 87명 사망…240km 날아간 사진
- 美 경찰의 급습…그러나 ‘그 집 아니었다’ 34억 원 배상 예정
- [정치합시다] ‘1년 반 만에 재등판’ 유시민 vs ‘거성의 귀환’ 전원책
- ‘기타 등등’ 커피의 반란?…‘공룡 프랜차이즈는 멸종위기’
- 영국 “첫 오미크론 사망…매일 20만 명 감염 추정”
- [친절한 경제] 교촌이어 BHC도 치킨값 인상…이유는?
- ‘오징어게임’,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