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외모트라우마로 성형 중독된 의뢰인에 "목표얼굴? 절대 안돼" (무엇이든 물어보살)

차혜린 2021. 12.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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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으로 부모님과 의절 위기에 놓인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부모님이 저와 의절을 생각 중이시다. 제가 코 성형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만 더 하면 부모 자식간 연을 끊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성형 티가 하나도 안 난다고 생각했다. 제가 거울을 봤을 때 '달라진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 남자는 콧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 성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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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으로 부모님과 의절 위기에 놓인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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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한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부모님이 저와 의절을 생각 중이시다. 제가 코 성형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만 더 하면 부모 자식간 연을 끊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눈, 인중 축소, 지방 흡입 2번, 광대 윤곽 수술을 했다는 의뢰인. 지금까지 성형한 비용이 700만원에 달했다. 의뢰인은 "제가 다 벌어서 성형을 했다. 코 성형은 350만원 정도 한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의 과거 사진도 공개됐다. 의뢰인은 "(성형전이) 92kg 정도고 지금은 68kg를 유지 중이다. 마지막은 보정된 얼굴로 최종적으로 저렇게 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솔직하게 얘기할게. 내 생각엔 지금 네 모습이 비포 모습보다 그렇게까지 나아보이진 않는다. 지금을 솔직히 좀 부자연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성형 티가 하나도 안 난다고 생각했다. 제가 거울을 봤을 때 '달라진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 남자는 콧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 성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코 성형 계획을 말하던 의뢰인은 자신이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의뢰인은 "어렸을 때 외모 트라우마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으로 걸그룹 춤을 췄는데, 분명 반응이 좋았다. 근데 화장실에서 우연히 뒷담화를 듣게 된거다. 중학생 땐 좋아하던 친구에게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난 잘생긴 사람이 좋다. 너는 못생겼잖아'라고 했다. 중3때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음식이 안 맞아서 살이 빠졌다. 한국에 왔는데 '잘생겨졌네?'라고 하는데 그 한마디가 너무 행복한거다"라며 "제가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다시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친구한테 얘기를 듣게 됐는데, 다른 친구들이 내 친구보고 '저 돼지랑 왜 다니냐'고 한거다"라며 상처를 전했다.

의뢰인은 그 이후에 외모에 집착하게 됐다고. 보살들은 과거 이야기에 화를 내면서도 "부모님이 의절 이야기를 하셨는데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의절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걱정하지마라"라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온거니까 솔직하게 말해주겠다"며 "얘(성형 전)는 얘(보정 후)가 안된다. 성형의 신이 와도 자연스럽게 안된다. 지금의 너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러니까 성형 이제 그만해라. 네가 백번, 천번해서 박보검이 될거냐 김수현이 될거냐. 아닌데 왜 성형을 하려고 하냐"고 정색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보지 않나.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겐 필터가 자동으로 씌워진다. 왠지 그 사람이 잘생겨보이고 세련되보인다. 무슨 얘기냐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함을 가질 수 있는건 껍데기가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거다. 얼굴은 고쳤는데 내면이 탄탄하지 못하면 아무도 널 멋지게 안 본다"고 조언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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