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베테랑 한채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손동환 2021. 12. 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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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은 여전히 '발전'을 갈망한다.

그러나 한채진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나원큐의 패스 길목을 침착하게 기다렸다.

한채진의 위용이 마지막까지 강렬했고, 신한은행은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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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은 여전히 ‘발전’을 갈망한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90-64로 제압했다. 3연패 후 연승. 9승 6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6승 9패)과 3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김단비(180cm, F)가 매 경기 많은 견제를 받는다. 김단비는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갖춘 선수이기 때문. 그래서 신한은행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김단비 수비 분산’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최고참인 한채진(175cm, F)도 예외는 아니었다. 또, 볼을 치고 나갈 가드진이 많이 없기에, 한채진은 ‘김단비 수비 분산’ 말고 ‘볼 운반’과 ‘경기 조립’도 해줘야 했다.

한채진에게 주어진 부담도 컸다. 그러나 한채진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프로 생활만 20년 가까이 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하나원큐전도 마찬가지였다. 수비 길목을 상대방보다 먼저 파악했고, 거기서 하나원큐의 턴오버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속공에 참가했다. 속공 가담 후 손쉽게 득점했다.

세트 오펜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비 상황을 침착하게 파악한 후, 타이밍을 보고 빈 공간을 찾았따. 무작정 움직이지 않았기에,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찬스를 냈다. 2쿼터에만 10점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2/2, 3점 : 2/2)를 기록한 이유였다. 신한은행 역시 15-24라는 점수를 49-39로 바꿨다.

3쿼터에는 더욱 영악(?)하게 움직였다. 하나원큐의 패스 길목을 침착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스틸. 속공 전개에 힘을 실었다. 하나원큐의 수비 허점을 기다린 후, 순간적으로 돌파하는 것도 일품이었다.

에이스인 김단비가 3쿼터 종료 5분 28초 전 코트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노련한 한채진이 버텼기 때문이다. 한채진의 위용이 마지막까지 강렬했고, 신한은행은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한채진 역시 14점 4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한채진은 “공격에서는 너무 주저했다. 선수들끼리 보이는 대로 하자고 주문했다. 수비도 연습했던 게 안 됐다. 책임져야 할 매치업을 책임지지 못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꾸중도 많이 들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 후 “3라운드까지 했는데도 안 되는 게 많았다. 특히, 주전 자원들과 로테이션 멤버가 같이 있을 때의 장단점을 생각해야 한다. 주전 자원과 로테이션 자원이 섞일 때의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3라운드까지를 돌아봤다.

계속해 “잘 되는 것과 안 되는 거를 매번 체크하는데도, 매 경기마다 배울 게 많다. 지금까지 농구를 했지만, 아직도 해야 하는 게 많다는 걸 느꼈다(웃음)”며 앞으로의 과제를 전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한채진이지만, 많은 배움을 원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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