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DB 꺾고 홈에서 한 달 만에 승리..두경민 20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홈 3연패를 끊고 안방에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92대 80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11월 17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8대 79로 이긴 뒤 약 한 달 만에 홈 승리를 따내며 최근 홈 경기 3연패 부진을 끝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10승 11패가 되며 공동 7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공동 7위였던 DB는 이날 패배로 9승 12패를 기록해, 단독 8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와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두경민과 앤드류 니콜슨 등 국내·외국 선수 '에이스'들이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전반에만 두경민이 14점, 니콜슨은 15점을 넣은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까지 52대 31로 크게 앞섰습니다.

전반 외국인 선수 득점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 15점에 클리프 알렉산더 7점 등 22점이었지만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 4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대비가 됐습니다.

후반 들어 DB가 점수 차를 다소 줄였지만 10점 차 안쪽으로는 따라붙지 못한 가운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까지 DB에서 뛴 두경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었습니다.

DB는 이날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다 득표(14만 2천655표) 기록을 세운 허웅이 19점을 올렸습니다.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두경민과 트레이드돼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옮긴 강상재는 이달 초 전역 후 처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해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