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이상반응 필요이상 우려 경계해야"

박희봉 2021. 12. 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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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살 안 된,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모레(15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이 시작되는데 맞겠다는 희망자는 아직 대상자의 7% 수준입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찾아가는 백신 접종' 수요조사 결과, 접종 희망자는 모두 8만 3천여 명입니다.

12~17살 미접종자의 6.9%에 불과합니다.

불안감이 아직 적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접종을 망설이기엔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던 시점에 비해서 소아·청소년의 발생이 매우 많고, 학교 밖과 또는 학교 안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의 효과도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0~17세 아이들의 입원율이 접종한 아이들보다 10배 이상 늘어난다…"]

이상 반응에 대한 필요 이상의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심근염 같은 것만을 비교해 봐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심근염의 비율이 접종 후 생기는 심근염의 비율보다 훨씬 더 높은 상황입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그거 사망하는 백신이잖아, 그거 백혈병 걸리는 백신이잖아' 굉장히 극단적이고 아이들에게 해당하지 않는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결정하는 게 문제점이라고…"]

방역 패스는 강제 접종이 아니라 학습권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학교는) 대부분 창문이 있는 구조여서 환기가 쉬운 구조가 많은데 학원이나 스터디카페는 환기도 잘 안 되는 구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대상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적용하는 과정에서 반발이 심하다면 조금 연기라든지, 아니면 조정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난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780여 명을 넘긴 가운데, 교육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모레부터 학교 단위 접종을 시행합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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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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