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100% 무증상·경증".."3차접종 효과 뚜렷"
[앵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00명이 넘었습니다.
분석해봤더니 3차접종 했을 때 예방효과가 뚜렷했다는데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궁금한 점 짚어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았다고요?
[기자]
국내 첫 오미크론 분석 자료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에 확진되거나 추정되는 123명을 분석했는데요,
진단 당시 24%가 무증상이었고 나머진 경증이었습니다.
중증이 없었다는 거죠.
전체 123명 중 60살 이상 고령자가 9명인데요,
모두 경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3명은 미접종이거나 1차 접종만 했습니다.
인원수가 적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오미크론 독성이 좀 약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등 기존 코로나19와 유사했습니다.
[앵커]
외국에선 전파력은 더 세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맞습니까?
[기자]
증상이 없는 상태로 예배 참석하거나 집 안에서 머물다가 전파된 사례가 있습니다.
조용한 무증상 전파는 전파력이 세다는 걸 의미합니다.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델타와 비슷하거나 조금 짧습니다.
첫 환자가 2차, 3차 확진자를 만드는 기간인 '세대기'를 보면 2.8일에서 3.4일로 델타 변이에 비해 짧습니다.
전파속도가 빠르다, 즉 전파력이 더 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2~3일마다 2배씩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첫 감염자는 2차 접종 마쳤는데 돌파감염 됐었잖아요.
이번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까지 하면 괜찮다는 건가요?
[기자]
백신 효과가 빨리 떨어지고 오미크론 유입에 따라 3차 접종은 이제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3차 접종 효과가 나왔습니다.
3차 접종을 받으면 돌파감염이 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으로 갈 확률이 1/12에 불과했고요,
2차 접종에 비해서도 중증 위험이 절반 이하인 43%로 줄었습니다.
오미크론도 3차 접종을 하면 예방은 물론 중증 진행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2차 접종한 뒤에 석 달 지난 사람들은 오늘(13일)부터 3차접종 예약 가능한거죠?
[기자]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하면 접종 가능 날짜가 뜹니다.
2차 접종일 3개월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는데요,
날짜는 본인이 선택합니다.
[앵커]
백신은 어떤 걸 맞게 되는거죠?
[기자]
모더나와 화이자로 3차 접종을 하는데요,
2차 접종을 mRNA 백신 맞은 사람은 같은 종류로 접종합니다.
50살 이상으로 1-2차 모두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더나로 3차 접종을 하는데요,
접종할 때 잔여 백신으로 화이자가 남아 있으면 화이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방역패스 과태료’ 첫날…곳곳 앱 먹통에 혼선·반발
- 정은경 “특단의 조치 이번 달 말까지 시행 검토”…“손실 보상 뒤따를 것”
- 코로나19 의료 인력의 현장 증언…“아비규환, 아수라장, 전쟁터”
- 美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육박…“기후재앙 더 자주 발생할 것”
- 국내외 VPN 2만7천 개 유출…“국내 중견기업 상당수 포함”
- “국립암센터 의사, 정규직 빌미로 계약직 직원 상습 성희롱”
- 나흘 전 ‘감금’ 신고에도 살해…“신변보호 인력·법 제도 미비”
- 방송인 유재석, 코로나19 확진…2차 접종에도 돌파감염
- “아무일 없었다”더니…부산 지하 8층 지하철역 CCTV 보니
- “일제 강제동원 사죄하라” 한평생 싸워온 이금주 할머니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