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워크맨] "서민이 잘 살게"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에 들은 민심

연지환 기자 2021. 12. 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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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민심 워크맨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역사를 청소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연지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는 민심 워크맨. 지금 밤 12시 건대입구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제가 할 일은?

#서울지하철 청소노동자

[(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6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처음엔 진짜 몰랐어요. 밤에 이렇게 작업하는 줄도 몰랐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깨끗해진 걸 보니) 그냥 마음이 뿌듯해요. 자부심 갖고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10년 됐습니다. 서민들은 살기 힘들잖아요. 천만 원 모으려고 해도 우리는 안 쓰고 1년 동안 모아야지… (나에게 20대 대선은?) 집값 안정됐으면 좋겠습니다. 서민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줄넘기. (줄넘기요?) 코로나로 인해가지고 대학 나온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요. 연령도 이제 낮추고. 80명 정도 뽑는데 700~800명 (지원자가) 들어왔어요.]

[젊은 사람들이니, 엄마들이니 다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렇다고 애들도 안 낳고, 결혼도 안 하니까 얼마나 인구가 적어져요. (나에게 20대 대선은?) 출산율이 너무 약하잖아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도움 준다는 게 제일 소원입니다.]

[(언제 퇴근하세요?) 저는 6시 10분에 퇴근합니다. (오늘은 어떠셨어요?) 토사라던지, 아무 데나 볼일을 보고. 벽에 뭐 묻히고… 너무 지저분하게 쓰는 거. 그게 좀 힘들죠.]

[(지금 기분 어떠세요?) 지금 기분 좋죠. 퇴근하니까.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일찍 출근하세요?) 직장이 좀 멀어가지고… (나에게 20대 대선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민심정산

【나에게 20대 대선은 '노후가 보장되는 나라'다.】

[노후가 이게 보장이 안 되어 있으니까. 퇴사하고 나서는 또 일자리를 찾아가야 되는 입장이라. 그게 좀 걱정이고.]

[자식한테 손 안 벌리고 그러려고.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죠. 지금]

[기자]

지금 일을 하고 있어도 정년 후의 경제활동이 걱정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로지 표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분들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이 이번 대선에서 꼭 필요해 보입니다. 민심정산 끝.

(구성 : 김소연 / 연출 : 신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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