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핑퐁'.."여야 합의부터" vs "당정 상의부터"

보도국 2021. 12. 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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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규모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두고 동상이몽인데요.

지리한 입씨름만 며칠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서 소상공인들과 마주 앉은 이재명 후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소상공인 지원을)25조 원이라도 지원하자고 했더니 욕 많이 먹었거든요. 매표한다고. 그런데 '따블'을 불러주신 분이 계세요. 50조원. 그것도 약했다 싶었던지, '따따블'이 나왔어요. 100조가 나왔는데.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 전통시장을 찾아서도, 헛된 약속은 하지 않겠다면서 100조 원 지원을 당장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곧바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여야 간 협의를 제안한 민주당.

이번 달 임시국회 안에 추경안을 처리해 소상공인들의 과거 영업이익 중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100% 보상해 주자면서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가 당장 만나서 통 크게 합의하고 결단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안을 만든 뒤 정부를 설득하자는 민주당 주장은 순서가 맞지 않다며, 먼저 당정 간 논의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오라고 받아쳤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의 심각성을 느껴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여당 후보로서 당연히 대통령한테 건의를 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얘기를 해야지, 야당에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것은 상식 밖 얘기…"

당정에 화살을 돌리긴 했지만, 국민의힘에선 추경안 신속 추진 입장과 대선 후보가 협상할 사안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며 불거진 '엇박자' 논란이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김종인 위원장님은 여당이랑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고, 후보님은 협의하자고 하면 하겠다, 그것 때문에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는 말씀이잖아요. 정부도 설득 못 하는 여당이 무슨 염치를 가지고…그것을 꼬집은 거예요. 두 분의 생각이 같은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측이 제대로 된 과정 없이 금액 이야기만 하는 포퓰리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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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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