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돋보기] '풀멍'에서 '치유농업'까지..식물 힐링 뜬다

2021. 12.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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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다 보니, 지친 몸과 마음을 식물을 보며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식물을 보고 힐링하는 풀멍, 반려식물 등 신조어까지 속속 생기고 있는데,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온라인 강의도 인기입니다. 세상돋보기,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페 안이 푸른 식물로 가득합니다.

예쁘게 꾸며 놓은 식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화분에 둘러싸인 채 독서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양윤영 / 서울 방화동 - "도시에서는 이런 큰 카페도 없고 풀도 없으니까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 와서 힐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물을 보며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캠핑을 가서 모닥불을 보는 불멍처럼 풀을 보며 하는 풀멍, 반려동물 같이 애정을 쏟는 반려식물이라는 말도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수경 / 서울 자곡동 -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부터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이 길어졌어요. 생활에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가족이) 서로 신기해하고 공유해가면서."

실내에서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식물재배기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황칠나무와 올리브 나무, 가정용 분재 등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반려식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주환 / 식물가게 푸르다 대표 - "요즘 트렌드가 반려식물로서 대중적인 게 아닌 나만의,나랑 어울리고 내가 애정을 줄 수 있는 작품이나 식물 위주로 선택하는 게…."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렇게 비대면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의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준수 / 블라섬가든 대표 - "(잎이 이렇게 바스러져요.) 아 말라요? 분갈이라고 해서 공간이 넓고 흙이 많은 공간에다가 옮겨 심으셔야 해요."

한발 더 나아가 농사를 지으며 심신을 회복하는 치유농업도 발전해 전문 자격을 갖춘 치유농업사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진우용 /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기획홍보팀장 - "치유농업사 전문가 과정 교육생들을 모집했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분들이 많이 지원해서 경쟁률은 5대1이 넘었고요."

길러서 먹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힐링의 소재로 변신한 식물, 코로나19 시대에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 돋보기였습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안석준·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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