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깎아내리더니..일본 "넷플릭스보다 디즈니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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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순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일본에 상륙한 지 불과 1년 여 밖에 되지 않는 디즈니플러스가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면서 경쟁사 넷플릭스를 처음으로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최근 일본 리서치 전문기업 오리콘이 진행한 '2021 일본 내 OTT 플랫폼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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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년만에 처음으로 'OTT왕좌' 내줘
日 콘텐츠 부족해도 디즈니·마블 충성팬 몰려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순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일본에 상륙한 지 불과 1년 여 밖에 되지 않는 디즈니플러스가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면서 경쟁사 넷플릭스를 처음으로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최근 일본 리서치 전문기업 오리콘이 진행한 ‘2021 일본 내 OTT 플랫폼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 18~84세 OTT 가입자 중 본인 계정으로 2개월 이상 이용하고 있는 84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리콘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OTT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조사다. 조사 시작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던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디즈니플러스에 왕좌를 내준 셈이다.
미국 월트디즈니가 선보인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달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디즈니 골수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정작 출시된 이후 예상 밖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해 하반기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인 탓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흥행을 두고 표절과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던 일본인들은 이번 오리콘 조사에서 디즈니플러스가 ▷앱·사이트 편리성 ▷콘텐츠 충실성 ▷비용 등 세 항목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해당 항목에서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6월 일본에 진출한 디즈니플러스는 작년 조사 당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 여 만에 일본 이용자들의 사로잡으며 OTT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판을 바꾼 건 여성과 10~20대다. 디즈니플러스는 대부분 여성과 10~2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종합 순위에서도 넷플릭스를 제칠 수 있었다. 반면 남성과 30~60대는 여전히 넷플릭스를 최선호 OTT 플랫폼으로 꼽았다.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들이 올해 가장 좋아한 작품 목록을 보면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인기를 이해할 수 있다. 마블 세계관 최고의 빌런을 전면에 내세운 ‘로키(Loki)’를 비롯해 ‘겨울왕국(Frozen)’, ‘어벤져스(Avengers)’, ‘원더비전(Wondervision)’ 등이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자체 콘텐츠는 넷플릭스(4000편)의 네 배인 1만6000편에 달한다.
아직까지 한국 콘텐츠가 부족한 탓에 국내에선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가 더디지만 일본에선 마블과 스타워즈 등 유명 시리즈들에 대한 충성도 높은 팬덤이 디즈니플러스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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