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실종자 40%가 비백인.."정부 관심은 적어"

길금희 기자 2021. 12. 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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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그런가 하면 미국에선 해마다 발생하는 실종자 수색을 두고도 인종 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실종자를 찾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바로 골든타임과 사회적 관심이죠. 


미국에서 비백인 실종자에 대한 사회적 노력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9일 CNN은 최근 급증하는 흑인 실종자를 찾는 운동을 벌이는 두 여성을 소개했는데요. 


나탈리와 데리카 윌슨, 이 두 인물은 실종자 수색에 있어 언론과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나탈리와 데리카 윌슨은 미국에서 흑인 실종자들은 뉴스 보도를 타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이렇다보니 실종자 수색까지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가장 공정해야 할 언론에서조차 보도 정보가 공정하지 않았다, 보도 불평등이죠, 매우 아쉽네요. 


길금희 기자 

2019년 미국에선 60만 9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흑인과 아시아인 등 비백인 실종자는 40%에 달합니다. 


특히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실종자 가운데는 34%를 차지할 정도로 실종 비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유달리 높은데요. 


높은 실종 사례에도 이들의 보도가 적은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소수인종이나 빈곤 지역 출신의 경우, 단순 가출이나 범죄자로 분류하는 사회적 의식들이 작동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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