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조지타운대 학생들 "학교 주도 노예 거래에 보상 촉구"

길금희 기자 2021. 12. 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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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미국의 역사적 그늘인 노예 제도를 둘러싼 논란, 최근엔 인종 차별로 이어지며 여전한 사회적 과제로 남아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 명문대인 조지타운에서 대학생들이 학교의 만행을 용서 받고자 직접 나섰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조지타운 대학교는 앞서 과거 총장들이 노예 제도에 앞장서며 논란이 됐던 학교이지 않습니까


길금희 기자

맞습니다. 조지타운 대학은 총장을 지낸 두 명의 예수회 신부들이 과거 흑인 노예들을 파는데 가담한 과거가 들통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용서 받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학교는 지난 2019년 노예 후손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기로 한 바 있습니다. 


특히 매년 4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가 그동안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며 지금도 단순히 홍보용, 이미지 개선용으로만 해당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말뿐이지 별다른 실천을 안 했다는 건데요. 


대학은 코로나19로 기금 마련이 지연됐다면서 내년 봄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뒤늦게 변명했습니다. 


노예 후손 지원을 둘러싼 논쟁, 앞으로 학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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