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에 240km 날아간 가족사진..SNS로 찾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1. 12.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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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방긋 웃는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 한 장.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거주하는 케이티 포스턴은 그날 페이스북에 "내 차 창문에 붙어 있던 사진"이라며 1942년 촬영된 흑백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포스턴은 집 주변에서 사진의 주인을 찾을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자 주인을 찾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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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티 포스턴 페이스북 캡처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방긋 웃는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 한 장. 뒷면에는 ‘거티 스바첼과 JD 스바첼, 1942’란 글이 적혀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날아간 이 가족사진이 지난 11일 240㎞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거주하는 케이티 포스턴은 그날 페이스북에 “내 차 창문에 붙어 있던 사진”이라며 1942년 촬영된 흑백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포스턴은 집 주변에서 사진의 주인을 찾을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자 주인을 찾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이 사진이 최근 강력한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에서 날아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SNS 이용자들은 사진을 공유하며 주인 찾기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뉴올버니시에서 약 240㎞ 떨어진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바첼이 해당 사진의 주인으로 밝혀졌다.

스바첼은 포스턴의 글에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 이건 우리 조부모님의 사진”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번 주중 포스턴을 만나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턴은 “SNS는 정말 강력한 도구”라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SNS의 힘을 이런 일에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켄터키주 메이필드가 10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해 폐허로 변했다. ⓒ(GettyImages)/코리아
한편 미국에서는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현재까지 90여 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피해가 가장 큰 켄터키주에서는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몇몇 마을이 사라지고 최소 5만6000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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