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정 속에 전진" 연초 재정부양책 예고

박양수 2021. 12.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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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 초부터 재정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안정 속 전진'으로 삼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초에 재정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란 예상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솽(丁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데 있어 재정정책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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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주재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내년 초부터 재정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안정 속 전진'으로 삼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초에 재정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란 예상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초 중국 정부가 재정부양책을 가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이 지난 8∼10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은 당시 회의에서 "내년에 안정을 제일로 하고, 안정 속에 전진을 추구하며 각 지역과 각 부처가 거시경제 안정의 책임을 지고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솽(丁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데 있어 재정정책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경기 대응 정책을 촉구하는 표현을 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이는 급격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4분기 성장률은 3.1%로 계속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의 공식적인 성장률 목표는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 회의에서 발표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그룹의 래리 휴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우선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나 인프라 투자와 같은 전통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쓰고서 효과가 없으면 부동산과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씽크탱크 폴슨연구소의 쑹허우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만 강한 경기부양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정부의 신규 예산 외 부채에 대한 통제는 여전히 강해 하반기 예산상의 재정 지출이 정상화되면 경기부양책이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양수기자 y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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