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원로 "혼탁한 정치 공방 대신 공론의 장 돼야"

권준영 2021. 12. 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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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경제학계 등 각계각층의 원로들이 이번 대선은 혼탁한 정치 공방 대신 활발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인 만큼 혼탁한 정치 공방전이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입구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거꾸로 갈 것인지를 판가름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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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로 124명이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혼탁한 정치 공방전이 아니라'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경제학계 등 각계각층의 원로들이 이번 대선은 혼탁한 정치 공방 대신 활발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민주화 원로 124명은 13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원로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발판으로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선진국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빈부격차와 세대 갈등, 부동산 폭등으로 선진국 진입의 보람보다는 분노와 불신의 분위기가 가득해 선거마저 혼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인 만큼 혼탁한 정치 공방전이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입구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거꾸로 갈 것인지를 판가름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최우선으로 논의돼야 할 의제로 '기후위기 극복'을 꼽았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국민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만을 내세우다 보니 환경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로 빚어지는 자연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류 문명의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독재와 부패 시대로의 회귀를 망상하는 정치세력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입구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거꾸로 갈 것인지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봤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정부가 서울과 평양에 임시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은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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