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전두환 옹호 논란?..실제 발언 내용 어땠나?

안귀령 2021. 12. 13.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발언'을 두고 여야 공방이 뜨겁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민생 탐방에 나선 이 후보의 관련 발언 전체 내용 먼저 들어보실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합니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저금리·저달러·저유가)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 범죄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여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역사를 균형 있게 봐야 하지 않느냐"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이 후보를 감쌌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 씨를 재평가한다고 해서 TK 민심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며 "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여기 가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 좋아할 거야, 아니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다소간 복권을 하면 좋아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인사들이 이런 발언을 하는데요.]

논란에 대해 이 후보는 "일부만 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제가 그 사람을 결코 용서하거나 또는 용인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중 일부만 똑 떼어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선대위 내부에서조차 이 후보의 즉흥적인 연설이 계속되다 보니 다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지난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죠.

역시 당시 발언 내용 들어보실까요?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0월) :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 민주화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거는 호남에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그거 왜 그러느냐, 맡긴 거예요.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겁니다. 경제는 돌아가신 김재익에게. 그 당시에 정치했던 사람들 그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야, 국회 일은 잘 아는 너희가 해라' 웬만한 거 다 넘기고…. 그러기 때문에 그 당시에 3저 현상 이런 게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맡겨놨기 때문에 잘 돌아갔던 겁니다.]

윤 후보는 "군대에서 조직 관리를 해본 전 씨가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 맡겼다"며 자신 역시 "대통령이 되면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기용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개 사과' 논란에 휩싸이며 한 달 뒤 직접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지난달 전 씨가 끝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사망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 전략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