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보이콧 검토안해' 文 발언에 中 "올림픽 정신 부합, 한·중 우호의 구현"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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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반겼다.
앞서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 참가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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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반겼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사진)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중·한 우호의 구현”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며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 참가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주요 동맹국 역시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장관급 고위 인사를 보내지 않는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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