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주에 대규모 수장고..전시문화 구심점 기대
[KBS 대전] [앵커]
유물을 보관하는 박물관 수장고는 온도와 습도를 늘 일정하게 유지해야 해 공개가 불가능했는데요.
최근 국립공주박물관에 일반인이 언제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수장고가 문을 열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18년 개방형 수장고로 지어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입니다.
조각 작품 170여 점과 드로잉 800여 점을 보관한 수장고를 일반인들도 유리벽 너머로 볼 수 있습니다.
미술품보다 유지 관리가 더 까다로운 유물 수장고를 개방한 국립 공주박물관입니다.
높이 6미터의 수장고에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여 년에 걸쳐 변화한 토기와 도자기 4만 천여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이렇게 개방해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방형 수장고는 경기도 파주를 비롯해 경주와 나주, 청주에도 있지만 이렇게 수장고 안까지 들어와 유물보관 환경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공주박물관이 유일합니다.
여기에 유물 150만 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해 앞으로 상당 기간 발굴 유물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수/국립공주박물관장 : "'이동식 수장대'라는 기존 대비 4배나 보관할 수 있는 특수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총 150만 점을 보관할 수 있는 아마 세계 최대의 개방형 수장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옛 충남도청 건물에 오는 2025년까지 국립 현대미술관 수장센터를 조성하는 설계비 10억 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돼 개방형 수장고가 지역 전시문화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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