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주식시장.. 랩어카운트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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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랩어카운트로 뭉칫돈을 맡기고 있다.
랩어카운트 상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수요에 맞춘 상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산관리에 관심이 늘어났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랩어카운트를 찾는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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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고객 전년비 10만명 증가
최소 가입금 10만원부터 가능
주식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랩어카운트로 뭉칫돈을 맡기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감싸다'라는 뜻의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를 합친 용어다. 고객이 자금을 맡아 증권사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투자 자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긴다는 측면에서는 자산운용사의 펀드(집합투자)와 유사하지만, 랩 어카운트는 투자일임 서비스로 증권사의 일임 운용역이 운용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랩어카운트 운용 규모는 148조7201억원으로 집게됐다. 올 초부터 3분기까지 16조1921억원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간 증가규모인 15조7313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가입고객 수도 지난해 말 대비 10만명 가량 증가해 185만명을 웃돌았다. 또한 지난 3월말에는 증권사 랩어카운트 전체 계약건수가 지난 2003년 첫 판매 시작 이후로 처음으로 200만건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하게 200만건을 웃돌고 있으면서 지난 9월말 기준으로는 204만건을 기록했다.
랩어카운트 상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수요에 맞춘 상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10만원에서부터 수억원대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고액자산가를 겨냥해 최소 가입금액 3억원 이상의 랩어카운트 '유안타 리서치MP랩' 상품을 출시했다. 자체 리서치센터 모델포트폴리오(MP)와 연구원 담당 종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투자일임 운용에 투자자문 서비스를 결합한 특화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0월 대상으로 ETF, 주식, 채권,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최소가입금액 10억원으로 최고액 자산가를 위한 상품을 추가했다.
반대로 최소금액을 낮춰 진입 장벽을 낮추 상품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소 가입액이 10만원인 '메리츠펀드마스터랩'을 판매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은 '글로벌 윌 배당인컴형 랩'은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자산관리에 관심이 늘어났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랩어카운트를 찾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을 굴리고 싶어하는 수요는 늘어났지만, 최근 증시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보니 전문가들을 통한 간접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랩어카운트가 출시되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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