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빠진 코넥스 시총 10% '뚝' 어쩌나

이영석 2021. 12. 13.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였던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마친 가운데 코넥스 시총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들어 코넥스 신규 상장 업체도 감소하면서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코넥스 대장주인 툴젠이 10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시총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은 켈스, 젬, 토마토시스템, 타임기술, 이성씨엔아이 등 5개로 코넥스 시장 개설 후 역대 최저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였던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마친 가운데 코넥스 시총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들어 코넥스 신규 상장 업체도 감소하면서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코넥스 시가총액은 5조1170억원으로, 5조8255억원을 기록한 전날보다 12.16% 감소했다. 지난 9일 기준 코넥스 대장주인 툴젠이 10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시총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만들어진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툴젠을 포함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피엔에이치테크, 라온테크 등 총 10곳이다.

반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은 켈스, 젬, 토마토시스템, 타임기술, 이성씨엔아이 등 5개로 코넥스 시장 개설 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 2016년 50건에 이르렀던 신규 상장기업 수는 이후 △2017년 29개 △2018년 21개 △2019년 17개 △2020년 12개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코넥스 일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1월 108억원에서 지난달에는 52억원으로 반토막난 상황이다.

코넥스 시장의 위축의 배경으로 코스닥 상장 요건이 완화, 장외주식 플랫폼 활성화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등으로 코스닥 상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코넥스를 거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장외시장 플랫폼이 급성장한 점도 코넥스 위축의 요인으로 꼽힌다.

코넥스의 경우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이 있거나,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장외시장 플랫폼은 개인투자자들이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은 장점이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장외주식 플랫폼의 경우 공시의 의무가 없는 등 규제가 없어 투자자 보호의 기능이 떨어지더라도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다"며 "장외주식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코넥스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앞서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코넥스 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지정자문인 완화, 기본예탁금 폐지 등에 대한 제도적인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예탁금 완화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금융위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