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 역대최대, 내년초에도 초대어 나온다

여다정 2021. 12.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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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내년에도 공모주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시장 예상 기업가치 10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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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00조원 LG엔솔
현대엔지니어링·SSG 뒤이어
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내년에도 공모주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시장 예상 기업가치 10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22개로, 이들 기업의 IPO 공모금액 합계는 16조7289억원이다. 이는 종전 IPO 공모금액 최대규모인 지난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더욱이 올해에는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역대 공모 금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5개사가 올해 상장한 기업으로 교체됐다. 올해 상장한 크래프톤은 공모금액 4조3098억원을 달성, 5000억원 차이로 지난 2010년 상장해 역대 최고 공모금액을 기록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가 2조 5526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해 역대 공모금액 상위 4위에, SKIET가 2조 2459억원을 기록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금액 1조4917억원으로 10위다.

내년에도 IPO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새해 초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초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예상되고, SSG닷컴을 비롯한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추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10조에서 12조9225억~12조7500억원으로, IPO 역사상 최대 규모 공모로 평가받고 있다. 공모가가 희망범위(25만7000원~30만원) 최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원을 웃돌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월 상장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조2000억원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더불어 내년에는 올해 공모주 열풍을 이끌었던 크래프톤, 카카오페이의 뒤를 잇는 미래 성장기업들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인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 SSG닷컴과 카카오그룹 콘텐츠 플랫폼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와 오아시스, 차량 공유업체 쏘카 등 조 단위로 추정되는 기업가치를 갖춘 유니콘 기업들도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며 "현재 내년 신규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기업가치(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올해 11개를 상회하고, 이 가운데 초대형이라 볼 수 있는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기업은 5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경우 신규 상장 이후 KOSPI200에 편입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을 참고할 만 하다"며 "초대형 신규 상장주는 상장과 동시에 지수 편입 가능성을 고려한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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