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안 돼 감귤 5300상자 판매"..티몬 '티프레시' 신선식품 눈길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달 15일 '티프레시(Tfresh)'를 론칭하고, 생산자 직접판매(D2C) 모델을 본격화했다. 티몬이 첫 상품으로 내보인 건 제철 과일인 감귤이다.
D2C란 우수한 품질의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전국 농어민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전용 농장(산지)에서 상품을 직송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농장에서 아침에 수확한 감귤을 다음날 문 앞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티몬에 따르면 티프레시에서 판매된 감귤의 양은 이날 기준 5300상자로 집계됐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의 성과다.
티몬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그 기준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신선식품 주문량은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16.9% 늘어났다.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티몬도 품질 관리 기준을 높였다. 상품에 따라 당도와 중량, 형태 등 가이드를 구축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양질의 상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티프레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철 과일 감귤은 제주도 산지에 전용 농장을 구축해 당도 12브릭스 이상인 상품만 선별해 판매 중이다. 귤의 크기에 따라 3kg에 8900원, 5kg에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최대 혜택가를 적용하면 각각 6920원, 1만1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몬은 또 티프레시 브랜드 상품이 맛이 없으면 무료로 반품해주는 정책까지 시행한다. 자체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만큼 무료반품과 상품 수거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티몬은 향후 다양한 농축수산물로 티프레시 품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몬 관계자는 "신선식품 모바일 주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티프레시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산지 전용 농장을 통해 상품의 선도와 품질 관리에 힘쓰는 한편, 중간 유통 수수료 없이 판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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