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사장 "썰톡에서 인사하자" 소통행보 예고

오문영 기자 2021. 12.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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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사장이 취임 초반부터 강력한 소통 행보를 예고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주 사내게시판에 올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란 제목의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기 안팎에서는 장 사장이 경계현 전임 사장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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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사장./사진제공=삼성전기


"신바람 나는 회사,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조만간 임직원 여러분들이 계시는 근무현장과 썰톡에서 직접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사장이 취임 초반부터 강력한 소통 행보를 예고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주 사내게시판에 올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란 제목의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센서사업팀을 맡아 삼성전기와 인연이 깊다"며 "회사가 낯설지만은 않다"고 친근감도 표했다.

삼성전기 안팎에서는 장 사장이 경계현 전임 사장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소통 리더십'으로 유명했던 경 전 사장은 사내에 다양한 소통 시스템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장 사장이 언급한 '썰톡'이다.

썰톡은 매주 목요일마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실시간 방송이다. 직원들이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하면 경영진들이 답을하는 식이다.

경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매달 한 차례 이상 방송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성과급과 같은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답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임원뿐 아니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성원까지 아우르는 소통을 해왔단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장 사장의) 썰톡 참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당부도 전했다. 장 사장은 "성공 경험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면 최고 수준의 개발과 품직 역량을 지향하는 분명한 1등 DNA가 있어야 한다"며 "저를 포함한 리더들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완벽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대한 꿈을 꾸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실질적인 성공 경험을 쌓아가면 어느 순간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에 다가가 있을 것"이라 덧붙여 설명했다.

장 사장은 반도체 개발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7일 장 사장의 승진 인사가 발표된 이후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의 기술리더십을 갖춘 장 사장이 삼성전기를 글로벌 일류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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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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