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韓 무기 수출액, 올해 처음 수입액 넘어설 것"

김미경 2021. 12. 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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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청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호주 방산협력 MOU(양해각서)와 K9 자주포 수출계약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양국간 방산 협력 MOU 체결과 K9 자주포 협력사업이 아주 좋은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레드백 협력사업과 관련해서도 훨씬 더 신뢰가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호주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에 앞서 방사청과 CASG는 한-호주 방위산업·방산물자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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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호주 현지서 방산협력 양해각서
수입액 초과는 한국 방산 기술력 인정 받은 것
부처 간 조율 작동, 유기적 역할분담 덕분
K-9 자주포 1조원대 수출 쾌거도 알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을 수행중인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13일(현지시간) 호주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 사실을 알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액이 무기 수입액을 초과할 것으로 확실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호주 방산협력 MOU(양해각서)와 K9 자주포 수출계약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산 분야, 국방 분야가 국가 경제 전체 사이클에서 생산 분야로 전환됐다는 의미”라면서 “우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의 기술 능력과 제작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총리가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CASG 청장의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호주 K9 자주포 수출을 포함할 경우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약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강 청장은 방산 수출 확대 요인으로 “국방과학기술의 능력이 그만큼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우리 방산 기업들의 안정적인 제작 능력, 그리고 해외 국제 경쟁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축적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안보실 중심의 컨트롤타워 기능으로 부처간 조율·협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국방부 장관의 진두지휘 아래 방사청과 유기적 역할분담, 유관기관간 수준 높은 협력관계 덕분”이라고도 설명했다.

호주에 5조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수출을 타진 중인 것과 관련해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 과정에서 쌓인 상호 간의 신뢰가 레드백 계약 과정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게 강 청장의 설명이다.

앞서 호주 육군은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날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공급된다. 예산 규모는 최대 1조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양국간 방산 협력 MOU 체결과 K9 자주포 협력사업이 아주 좋은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레드백 협력사업과 관련해서도 훨씬 더 신뢰가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레드백 계약 시기 전망 대해선 “실제 획득사업을 하는 호주 측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호주 측이 내년 안에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본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호주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에 앞서 방사청과 CASG는 한-호주 방위산업·방산물자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호주의 무기체계 획득전문기관인 CASG가 방사청과 양국의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 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과 CASG는 방산협력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위위원회를 다시 정례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방산수출 지원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과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간 합동성 증진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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