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깨어나는 거대한 잠재력

이규화 2021. 12.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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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전반은 에너지 대전환기로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다음 에너지원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대기권 밖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고수율의 태양광 전기에너지를 얻은 후 지상으로 전송해 쓴다는 구상도 있다.

이 두 거대 구상 외에 그나마 땅을 밟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도전이 수소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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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수소에너지 백문석 외 지음/라온북 펴냄

21세기 전반은 에너지 대전환기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250년간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인류를 위해 익혀주고 데워주고 태워줬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자정능력을 초과하는 온실효과를 초래해 심각한 생태적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탄소 다량 방출이 기후변화의 원인이라는 데에 여전히 회의적인 사람들이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존하고 긴박한 기후적 재앙들을 보면 일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함은 정한 이치다.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다.

그렇다면 인류는 다음 에너지원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여러 후보군이 있다. 태양과 같은 핵융합으로부터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가 현재 프랑스 동남부 한 소도시에서 가동 중이다. 대기권 밖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고수율의 태양광 전기에너지를 얻은 후 지상으로 전송해 쓴다는 구상도 있다. 그러나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두 거대 구상 외에 그나마 땅을 밟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도전이 수소에너지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다. 연소하면 물을 만들고 공해물질을 남기지 않는다.

책은 탄소중립을 넘어 수소에너지가 가져올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그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필자로 나섰다. 수소경제와 관련한 기초지식과 최신 기술동향, 새로운 정보와 통찰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 10월에는 수소선도국가 비전을 통해 2030년 390만톤, 2050년 2700만톤의 청정수소를 이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수소에너지 개발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선두그룹에 끼일 만큼 연구개발과 투자가 활발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내놓는 분석은 정책적 시사점이 크다. 정책입안자와 수소 관련 사업자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데 동참코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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