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 활성화 교두보.. 한·러 경제인 한자리에

양국 자치단체 35곳 참가

부산시는 '2023년 제5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부산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8년 6월 한·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출범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플랫폼이다.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열린다.

2023년 부산에서 개최가 확정된 제5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국내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및 북극지역 18개 지방정부 등 양국 자치단체 35곳 관계자와 기업인, 경제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기업인, 경제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내실 있는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업 투자설명회 등과 연계해 시 기업의 북방진출 기회를 넓히는 등 북방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로 활용키로 했다.

더불어 양국 지방정부의 호혜적 교류를 통해 경제뿐 아니라 과학, 교육, 문화예술 분야 등으로 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조선·해양·수산물류 기업들이 극동러시아를 새로운 거점으로 확보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로 인해 두 도시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 도시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조선·항만·수소 분야 등에서 협력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