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가 5000시대 열겠다".. 尹 "文정부 주택공급 실패"

심형준 2021. 12. 13.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대구·경북(TK)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성주와 포항에서 보수와 중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의 주택 재개발 지역 현장을 방문해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론을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TK서 막바지 표심 공략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겨냥
윤석열, 오세훈표 정비사업 점검
文정부 부동산 실정 연일 때리기
포항 죽도시장 방문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박4일간 대구·경북지역 유세 마지막 날인 13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건어물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대구·경북(TK)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성주와 포항에서 보수와 중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의 주택 재개발 지역 현장을 방문해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론을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李, 주가조작 사범 엄벌 의지

이 후보는 TK 3박4일 방문 일정 마지막날인 이날 경북 성주와 포항을 방문해 보수 텃밭에서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성주 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공약인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등을 홍보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관련 "우리나라는 돈 빌려주는 것만 주로 해서 소상공인이 시간이 지나면 파산하게 생겼다"며 정부 정책의 미비점을 비판했다. 오후엔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국가 경제 발전의 중추 역할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즉석연설을 통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에게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펀드 사기를 엄정 처벌해 공정한 주식거래를 해서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특정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가 이날 오전 성주의 참외 농가를 방문 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주장한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해 한 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공과를 언급해 불거진 말바꾸기 논란과 관련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희대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재건축 정비구역 찾은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13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 설명을 들은 뒤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尹, 文정부 부동산 실정 비판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방문해 주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미아 4-1 구역은 서울시가 하반기에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한 9곳에 포함된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는 '대선후보·서울시장'간의 정책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 평가에 "민주당 정부가 (주택)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과연 부동산정책을 시장 원리를 우선하면서 펴나갈 지 의문"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일시 완화 방안을 공론화 한데 대해선 "표가 될만한 건 다 얘기한다"며 "그렇게 쉽게 뒤집을 거면 왜 이 정부에서는 못한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수도권 130만호 신규 주택 공급을 내세운 바 있는 윤 후보는 이날 부동산 세제를 개선해 보유 주택 매물로 나오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급 확대와 부동산 규제완화도 거듭 제안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정조준하는 동시에 공급확대 대책을 토대로 성난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