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5조 규모 장갑차 레드백 호주 수출.. 수주에 최선"

호주 국익 맞다면 레드백 선정

[서울=뉴시스]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이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공개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다.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2021.01.1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은 13일(현지시간) 국산 장갑차인 레드백의 호주 수출과 관련해 "저희가 사업을 수주하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호주 측도 우리 측을 선정하는 것이 훨씬 더 국익에 맞다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레드백을 선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 청장은 이날 오후 호주 캔버라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규모는 널리 알려지기를 50억불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 저희가 주계약자가 된다면 협력의 규모는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한국과 호주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9 자주포가 국산 장갑차인 레드백의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청장은 "K-9 자주포 협력사업이 아주 좋은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국 간에 일종의 사고파는 즉 바이 앤 셀러(buy and seller) 관계, 양국이 서로 기술적 장점을 결합하고 산업 협력 측면에서도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협력 관계를 K-9 자주포 사업을 통해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호주 획득관리단(CASG)과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호주는 한국을 포함해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