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공백 지역에 원격화상창구.. 금융접근성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1. 12.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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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원격 화상상담창구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화상상담 전문직원이 원격에서 지점 창구와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은행들은 지점 네트워크 공백 지역 등에 이 같은 '디지털데스크'를 배치함으로서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고객이 화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격 화상상담창구 '디지털데스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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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스크 늘리는 시중은행
예적금 가입·신고·대출상담 등
영업점 창구 수준 서비스 제공
신한 이어 우리·국민 잇달아 도입
"부동산 투자 등 서비스 점차 확대"
13일 KB국민, 우리은행이 잇따라 원격 화상상담창구를 도입했다. KB 화상상담 전용창구에서 한 고객이 화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원격 화상상담창구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화상상담 전문직원이 원격에서 지점 창구와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은행들은 지점 네트워크 공백 지역 등에 이 같은 '디지털데스크'를 배치함으로서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고객이 화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격 화상상담창구 '디지털데스크'를 도입했다. '디지털데스크'는 방문고객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화상상담직원으로부터 일반창구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는 화상상담창구를 말한다. 고객은 '디지털데스크'에 앉아 화면의 상담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화상상담직원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해 준다.

'디지털데스크'에서 가능한 업무는 예적금 신규, 각종 신고, 대출상담 등이며, 화상상담직원이 고객의 얼굴과 스캔된 신분증을 대조하고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정맥 인증만으로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통장, OTP, 보안카드 등 실물 증서 발급도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서비스 고도화로 본점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와의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데스크'의 서비스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디지털데스크'는 지점 공백 지역 및 방문고객이 많은 지점 위주로 10곳에 설치해 운영하며 이용 빈도와 고객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교롭게 이날 KB국민은행도 이용채널에 제한 없이 대면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B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의 앱 또는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웹방식 서비스로, 신분증 촬영, 비밀번호 확인 등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통해 상담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가입까지 가능하다.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과 같은 상담 업무에서 시작해 금융투자상품 등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화상상담 직원들의 전문적인 금융상담을 통해 영업점 창구 수준 이상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혼잡점포를 중심으로 화상상담 전용창구를 우선 시행하고, 5개 점포 창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은행원이 화면을 통해 소비자를 응대하는 '디지택트 브랜치'를 서울 서소문 지점에 개설했다. 시범 창구를 열어 문제점을 보완한 뒤 전국으로 확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갈수록 은행 지점이 사라지고 고령화의 영향으로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과 대면 금융의 장점을 결합한 디지털데스크가 은행과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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