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출신 日 아이돌, 한국 行 위해 눈물의 은퇴

AKB48 미야자키 미호 "졸업 후 한국 활동 집중" 발표

엠넷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의 멤버 미야자키 미호가 팀을 졸업한다. 엠넷 제공

엠넷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의 멤버 미야자키 미호가 팀을 졸업한다. 그는 졸업 이후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한일 양국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야자키 미호는 지난 12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AKB48 졸업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내년 2월 말까지 활동을 이어간 뒤 팀 활동을 종료한다.

앞서 '프듀48'에 출연하며 최종 순위 15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던 미야자키 미호는 팀 졸업 이후 한국에서 2막을 열 예정이다. 그는 "졸업 발표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이 생각했다"라며 "놀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게 생겼다. AKB48을 졸업한 뒤 한국에 가고 싶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프듀48' 출연이 큰 계기가 됐다"라며 "그곳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팬분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한국에 가서 팬미팅을 하거나 팬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한국어를 제대로 공부해서 더 완벽하게 말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야자키 미호는 2007년 AKB48 5기생으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K팝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던 그는 지난 2018년에는 '프듀48'에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