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에 K9 자주포 수출..총 9320억원 규모

경계영 2021. 12.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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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호주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디펜스는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한국-호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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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호 정상회담서 서명식
K9 자주포 7번째 수출..현지 생산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디펜스는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한국-호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한다. 계약액은 K9 자주포 7941억원, K10 탄약운반장갑차 1379억원 등 총 9320억원 규모다.

K9 자주포는 155㎜·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 화력과 높은 기동성·생존성을 자랑한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인도·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에 이어 7번째로 호주에 수출하게 된다.

앞서 호주 정부는 육군을 현대화하고자 ‘LAND 8116’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9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를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 의미가 크다고 한화디펜스는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호주에 주요 무기체계를 수출하는 사례여서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에 K9 자주포를 처음 수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자주포 생산시설을 짓고 현지에서 자주포 생산·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한 국내 방산기업은 한화디펜스가 처음이다. 호주 방위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한-호 방산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오랜 노력 끝에 호주 군에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뜻깊은 결실을 맺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호주 육군의 전투력과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호주 현지 협력사들과 함께 적기납품 등 약속된 사항을 빈틈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의 또 다른 동력으로는 한-호 정부가 지속적으로 국방·안보 협력을 이어온 점이 꼽힌다. 양국 정상은 2019년 9월 국방·방산 협력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연 데 이어 12월엔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개최해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호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화디펜스가 양국 경제협력의 한 축이 된 점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 1등 자주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K9 성능개량과 첨단기술 개발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공급하기로 한 K9 자주포. 호주 육군은 K9 자주포를 덩치가 큰 거미라는 의미의 ‘헌츠맨’(Huntsman)으로 이름 지었다. (사진=한화디펜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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