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줄여야 성적 오른다?..MIT 연구결과 보니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2. 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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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성적과 수면 시간은 반비례한다고 믿곤 한다.

먼저 너무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학생들의 경우 대개 성적이 낮은 편에 속했다.

연구팀은 취침 시간이 오후 10시인 학생과 오후 12시인 학생, 오전 1시인 학생들의 성적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오전 2시 이후에 잠드는 학생들은 7시간을 잤다고 해도 성적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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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만큼 잠 드는 시간도 중요
새벽 2시 이후 잔 학생들 성적 낮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흔히 성적과 수면 시간은 반비례한다고 믿곤 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4시간 자고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탈락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당오락(四當五落)을 책상에 적어둘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연구팀은 공대 소속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학업 성취도 간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먼저 너무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학생들의 경우 대개 성적이 낮은 편에 속했다. 늦잠으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한 학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취침 시간이 오후 10시인 학생과 오후 12시인 학생, 오전 1시인 학생들의 성적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오전 2시 이후에 잠드는 학생들은 7시간을 잤다고 해도 성적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업에 있어선 '얼마나' 자느냐만큼 '언제' 자느냐도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주는 결과다.

수면 패턴의 '일관성' 역시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비교적 고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학생들이 날마다 수면 패턴이 들쭉날쭉한 학생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것이다.

또한 시험 전날 푹 잤다고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았다. 시험 전날 컨디션 향상을 위해 벼락치기 하듯 몰아잔다고 성적이 올라가진 않았던 것이다. 반면 평소 숙면을 취하면서 성실하게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성적은 우수한 축에 속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남학생들의 수면 습관이 여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불규칙하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연구를 주도한 제프리 그로스만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은 이유가 궁금했다"며 "잠에 대한 우리의 실험 데이터가 한 가지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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