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코로나 석학..한미 과학자대회 美서 개최

정희영 2021. 12. 13.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LA서 개막..700명 참석
각 세션 온·오프라인 병행
'보건과 지속가능 성장' 주제

미국의 한인 과학자와 한국 과학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한미과학자대회(UKC 2021)'가 15~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얏트 리젠시 오렌지 카운티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UKC의 이번 주제는 '세계 보건과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다. 물리학·수학·의학 등 12개 분야에서 전문 심포지엄이 열리고, 논문 1000여 편도 발표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700명이 참여한다.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2009년부터 매일경제신문이 독점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백신 분배의 불균형·정보 격차로 인한 불평등이 우리 사회를 구조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과학기술이 팬데믹 이후의 뉴 노멀 시대에도 국제사회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혁신인재양성 지원센터, 씨젠 등이 주관하는 포럼도 열린다. 서울대·고려대·아주대 등 대학과 현대중공업·제일제당 등 기업, 서울아산병원 등 병원도 이번 UKC 2021에 참여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기조강연도 열린다. 먼저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앤드리아 게즈 UCLA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그는 은하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에 대해 연구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인 에릭 구스비 UC샌프란시스코 교수,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고종성 제노스코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올해 UKC에는 KSEA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한다. KSEA는 1971년 12월 설립돼 현재 회원만 7000명이 넘는다. 박병규 KSEA 회장은 "UKC 2021에서는 향후 50년 동안의 과감한 비전을 조명하며 KSEA의 지난 5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적 교류를 위한 '스페셜 세션'도 처음으로 열린다. '지속 가능한 연구와 펀딩' 세션에서는 연구를 위한 자금 확보와 학술 활동 등을 논의한다.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기 위한 전략, 산업계에서 경력을 쌓기 위한 방법 등을 다루는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UKC는 1974년 재미 한인 과학자들의 심포지엄으로 시작됐다. 2010년 이후부터 과학자 1000여 명을 비롯해 한국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들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 학회로 자리 잡았다.

[정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