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반도체 장비 비중 두자릿수 첫 돌파

권동준 2021. 12.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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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이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반도체 장비 사업 매출 비중을 기록한다.

10%를 밑돌았던 반도체 장비 사업 비중이 두자릿수대를 기록한 건 AP시스템 상장 후 처음이다.

AP시스템 관계자는 "D램 메모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첨단(하이엔드) 공정용 RTP 장비 시장에서 매출과 이익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세화하는 반도체 공정 시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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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이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반도체 장비 사업 매출 비중을 기록한다. 반도체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가 주효했고, 시장 호황이 뒷받침한 성과다. AP시스템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메모리 반도체 장비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장비까지 영역을 넓힌다.

AP시스템은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장비 매출 559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가운데 16%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10%를 밑돌았던 반도체 장비 사업 비중이 두자릿수대를 기록한 건 AP시스템 상장 후 처음이다. AP시스템 반도체 장비 매출은 2019년 214억원, 2020년 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을 상회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한몫했다. AP시스템은 2017년 APS홀딩스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제조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해 출범했다. 분할 전 2000년대 개발한 급속열처리장비(RTP)를 낸드 플래시 공정 고객사에 공급했다. 2019년 D램 공정 시장에 진입하면서 사업 확대가 본격화됐다. 2017년 4%에 불과했던 반도체 장비 사업 매출 비중은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AP시스템 관계자는 “D램 메모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첨단(하이엔드) 공정용 RTP 장비 시장에서 매출과 이익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세화하는 반도체 공정 시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반도체 제조사들이 공격적 설비 투자에 나섰다.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를 대거 구매하면서 AP시스템도 수혜를 받았다. AP시스템은 반도체 제조사들의 미국·일본·유럽 등 동시 다발적 신규 투자가 진행돼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AP시스템 반도체용 급속열처리장치(RTP)

AP시스템은 반도체 장비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함께 회사 주력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모리에 한정됐던 RTP 장비를 시스템 반도체 공정에도 적용,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AP시스템은 신규 고객사를 발굴, 이르면 내년에 시스템 반도체용 RTP 장비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기술 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P시스템은 “최근 수립한 반도체 2030 비전에 따라 장기적으로 전사 매출 3분의 1 이상을 반도체 장비 사업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반도체 장비 매출 3000억원이라는 혁신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P시스템 반도체 사업 매출 추이

자료=AP시스템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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