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 슈팅게임'의 급습..마니아 심장 겨눈다

조진호 기자 2021. 12.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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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국내 업체들의 신작 총싸움 게임이 잇따라 실탄을 장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게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즈’에서 공개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트레일러는 이 장르 마니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도 남을 뉴스로 평가받는다.

‘AAA급’ 신작의 잇단 등장 예고에 게이머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먼저, 마니아들을 흥분시킨 소식은 ‘크로스파이어X’의 서비스 일정 발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시상식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콘솔 신작 FPS(1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X’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X’는 2022년 2월 10일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공개된 2분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가상의 글로벌 군사 기업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트’가 대립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시네마틱 전투 장면이 공개됐으며, 게임의 싱글 캠페인 플레이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 4 엔진을 사용해 미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호쾌한 타격감을 살려냈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4K 해상도에서 60FPS 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확연히 줄어든 로딩 시간으로 ‘심리스(seamless)’ 플레이 환경이 구축돼 국산 콘솔 타이틀 중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놀라운 뉴스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공개한 ‘아크 레이더스’의 출시 소식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총싸움 게임의 고전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진이 모여 만든 개발사로 지난해 넥슨이 인수를 발표할 당시부터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넥슨과 함께 개발 중인 AAA급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동료와 함께 팀을 이뤄 우주에서 내려온 기계 군단인 아크(ARC)의 학살에 맞서는 3인칭 협동 슈팅(T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저항군 전사들이 모인 레이더스 일원으로 지구를 노리고 낙하하는 기계 군단을 물리쳐 고향인 지구를 지켜야 한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실사 같은 디테일한 그래픽과 영화 ‘우주전쟁’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스케일, 다양한 전투액션을 담아냈다. “넥슨이 할 일을 한다”는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 마니아들을 흥분시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게이머들의 플레이 방식 자체를 새롭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아크 레이더스’는 2022년 에픽게임스토어, 스팀, 엔비디아 지포스 NOW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AA급 슈팅 게임의 잇단 등장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며 “수년간 이어진 장르 편중을 해소한다는 점에서도 게임산업 전체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총싸움 게임’은 왜 다시 대세가 됐나

최근 신작의 흐름은 단연 총싸움 게임이다. 지난해부터 MMORPG의 경쟁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내년에는 총싸움 게임의 부상을 기대해도 좋을 분위기다.

신작들의 특징은 게임 퀄리티를 위해 모두 콘솔이나 PC게임으로 개발된다는 점. 이달초 공개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앤빌’과 ‘썬더 티어원’에 이어지는 흐름으로, 타격감이나 세밀한 콘트롤을 즐기는 이 장르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먼저, 썸에이지는 ‘크로우즈’(CROWZ)의 2차 글로벌 테스트를 17~19일 진행하며 출시전 막바지 점검에 나선다.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사단이 개발중인 ‘크로우즈는 세계 최대 IT·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지난 2월 개발사 로얄크로우의 최대 주주가 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로우즈’에선 게이머가 강대국이 고용한 용병 ‘크로우즈’가 돼 맵 상에 등장하는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Q-on(큐온)’을 수집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넥슨도 ‘서든어택’을 이을 기대작 ‘프로젝트D’의 알파테스트를 2~15일까지 진행한다.

자회사 넥슨지티에서 개발중인 ‘프로젝트D’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게임이다.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 허민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원더피플이 선보이는 PC 기반 배틀로얄 슈팅게임 ‘슈퍼피플’도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슈퍼피플’은 다양한 특성과 특화 스킬을 가진 12종의 슈퍼솔저 중 한 명이 되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즐기는 게임. 파밍한 재료 아이템을 조합해 총기와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위 등급의 무기와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플레이와 재미를 제공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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