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처럼..'Q시리즈 통과' 안나린‧최혜진, 신인상 계보 다시 이을까

김도용 기자 2021. 12. 13.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안나린(25‧문영그룹)과 최혜진(22‧롯데)이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지난 9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어린 선수들 피지컬이 좋아졌다. 10년 전과는 달라 이들의 비거리도 늘었다"며 "(한국 골프가) 확실히 경쟁력이 낮아진 것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이 도전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후배들의 LPGA 도전을 독려했는데, 실력이 출중하고 경험이 풍부한 안나린과 최혜진의 등장으로 한국 골프는 힘을 얻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은6, 2018년 수석통과 후 2019년 LPGA 신인상
'5년 연속 신인상 수상' 한국 골프, 2021년 무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안나린(오른쪽)과 세계 2위 고진영.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안나린(25‧문영그룹)과 최혜진(22‧롯데)이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안나린과 최혜진의 데뷔로 한국 골프는 올해 놓친 LPGA 신인상 탈환을 기대하게 됐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Q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32언더파 542타의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Q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 합격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정은6(25‧대방건설)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017년부터 KLPGA에 활약한 안나린은 3년 동안 무관에 그치다가 지난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지만 출전한 24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상금 랭킹 9위, 대상 포인트 7위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 Q시리즈에서도 8라운드 동안 선두권에 머물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를 마크하면서 LPGA 출전권을 획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지난 9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어린 선수들 피지컬이 좋아졌다. 10년 전과는 달라 이들의 비거리도 늘었다"며 "(한국 골프가) 확실히 경쟁력이 낮아진 것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이 도전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후배들의 LPGA 도전을 독려했는데, 실력이 출중하고 경험이 풍부한 안나린과 최혜진의 등장으로 한국 골프는 힘을 얻게 됐다.

한국 골프는 2021년 LPGA 투어에서 고전했다. 한국은 고진영(26‧솔레어)이 홀로 5승을 챙기는 등 총 7승을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고진영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6월까지 2승에 그쳤다. 또한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더불어 지난 2015년 김세영(28‧메디힐)을 시작으로 전인지(27‧KB금융그룹), 박성현(28‧솔레어), 고진영(26‧솔레어), 이정은이 차지했던 LPGA 신인상의 영광도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에게 뺏겼다.

2022년 반등을 준비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안나린과 최혜진의 가세는 반갑다. 더불어 안나린과 최혜진은 다시 한 번 한국 골프에 LPGA 신인상을 안길 도전에 나선다.

안나린은 "2022년은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는 해가 될 것 같다.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면서 "LPGA 투어에서 안나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 역시 "2022시즌까지 열심히 훈련해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없애겠다"고 새 도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